대통령실이 초강수를 뒀습니다.
제1야당 의원을 직접 고발하는 건 이례적이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건데요.
허위사실 유포 논란의 중심에 바로 이 사진이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집을 방문했을 때 사진입니다. 장 의원이 조명설을 제기한 게 바로 이 사진입니다.
조명설이 나온 이유는 두 가지 정도입니다.
김 여사의 얼굴 주변이 빛을 비춘 듯 환하고, 반대로 옆에 앉은 아이와 사다리 그림자가 조명을 받아 생긴 것 같다는 것이 하나고요.
동영상을 보면 빛에 움직임이 있다는 겁니다.
화면 보시죠.
김 여사 뒤쪽 벽면을 보면 밝은 빛이 고정된 게 아니고 조금씩 움직이긴 합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명일 수도 있다고 하고요.
요즘 휴대전화에 랜턴기능 있잖아요? 사진 찍을 때 켠 휴대전화 불빛이거나 창문 또는 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언론사 취재가 아닌 대통령실 전속 촬영본이라 구체적인 현장 상황을 알 수 없고 모두 추측에 근거한 주장입니다.
대통령실은 현장에 조명은 없었고 캄보디아 소년의 집 전등 불빛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추측을 토대로 한 이른바 '가짜뉴스'로 국익을 저해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겠죠.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 경제 문제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도 이런 의미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조명의 사실 여부를 떠나 대통령실의 태도를 비판합니다.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가 문제 있다는 거죠.
'기분모욕죄'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허위사실 유포한 건 없는데 기분 모욕죄 정도? 기분 나쁨 죄는 될 수 있는데 카메라 기종도 좀 알고 싶고요. 수행원이 몇 명인지도 알고 싶고 카메라 핀 조명 사용했는지도 알고 싶고요. 반사판도 없었다? 그런 거 다 엄밀하게 공개해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게 있고 없고는 사실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촬영한 거 자체가 사실 부적절한 행동이죠.
국민을 대신해서, 대리해서 질문을 드리고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고발하고 겁박한다면 거기에 응하면 안 되겠죠?
국익 대 소통, 서로 지적하고 싶은 본질일 텐데, ... (중략)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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